1% 유대인의 지혜 수업: 탈무드를 통해 배우는 상생과 사고력

이 글에서는 심정섭 저자의 “1% 유대인의 지혜 수업”을 통해 탈무드에 담긴 지혜와 유대인 교육 방식의 핵심을 살펴봅니다. 탈무드는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끊임없는 질문과 토론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상생의 지혜와 2×2 매트릭스 사고법은 우리 사회의 갈등 해결과 자녀 교육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1. 탈무드, 5000년 지혜의 보고

“1% 유대인의 지혜 수업”은 5000년 유대인의 지혜가 담긴 탈무드를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책은 좁은 비탈길에서 낙타 두 마리가 마주쳤을 때 누가 먼저 가야 하는지에 대한 탈무드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시작합니다. 탈무드는 단순히 힘이 센 쪽이 먼저 가는 것이 아니라, 더 먼 길을 가거나 더 무거운 짐을 진 낙타에게 우선권을 줘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이는 서로를 배려하고 상생하는 지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1.1. 상생의 지혜: 함께 사는 길을 찾다

탈무드는 “서로 살 수 있는 상생의 길을 찾기 위해 타협하는 것도 정의다”라고 강조합니다. 극심한 분열과 갈등 상황에서 나만 옳고 너는 틀리다는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생의 지혜는 개인 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서도 필수적입니다.

1.2. 창의적 사고의 원천: 아인슈타인, 밥 딜런, 스필버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밥 딜런, 스티븐 스필버그와 같은 세계적인 인물들의 자유롭고 깊은 영감의 원천에는 탈무드가 있었습니다. 탈무드는 정해진 답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질문과 토론을 통해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중시합니다. 이러한 교육 방식은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2. 하브루타: 질문하고 토론하는 유대교 교육 방식

탈무드는 “모세 5경”에 나오는 신의 말씀을 제대로 잘 지키기 위한 세부 토론집입니다. 끊임없는 토론의 산물이자 인간사에 일어난 바람직한 선택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직접 랍비에게 하브루타를 전수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탈무드를 해석하고 있습니다.

2.1. 하브루타란 무엇인가?

하브루타는 질문하고 토론하는 전통적인 유대교 교육 방식입니다. 단순히 지식을 암기하고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질문하고 토론하며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하브루타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질문 중심: 교사는 질문을 통해 학생들의 사고를 자극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 돕습니다.
• 토론: 학생들은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함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협력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웁니다.
• 비판적 사고: 학생들은 기존의 지식이나 권위에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인 시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는 능력을 키웁니다.
• 자기 주도 학습: 학생들은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학습 계획을 수립하며, 학습 과정을 평가하는 능력을 키웁니다.

2.2. 한국 교육에의 적용 가능성

저자는 사교육 1번지로 꼽히는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20여 년간 강의를 한 강사 출신으로, 현재 더나음연구소를 설립하여 유대인 교육의 한국적 적용 방안과 자연육아, 자연교육의 구체적인 실천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브루타는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3. 2×2 매트릭스 사고: 문제 해결 능력 향상

이 책은 대표적인 탈무드식 생각 훈련 방법인 ‘2×2 매트릭스 사고’를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2×2 매트릭스 사고는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데 유용한 도구입니다.

3.1. 2×2 매트릭스 사고란 무엇인가?

2×2 매트릭스는 가로축과 세로축에 각각 두 개의 요소를 배치하여 4개의 영역을 만들고, 각 영역에 해당하는 내용을 분석하는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복잡한 문제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다양한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예시:

3.2. 자녀 교육에의 활용

2×2 매트릭스 사고는 자녀의 문제 해결 능력과 의사 결정 능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자녀가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2×2 매트릭스를 활용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자녀는 비판적 사고 능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4. 열린 질문: 정답이 아닌 가능성을 탐색하다

유대인들은 절대자인 신 이외에 모든 것은 상대적이고 가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문제에서도 하나의 답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인간 세계에 있어 절대 악과 절대 선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2+3=□’와 같은 하나의 정답만을 찾게 하는 닫힌 질문에 익숙하지만, 유대인 교육에서는 ‘□+□=5’에서 □에 들어갈 수 있는 수들은 무엇일까를 묻는 열린 질문을 많이 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는 이 차이에서 나옵니다.

4.1. 닫힌 질문 vs 열린 질문

4.2.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열린 질문에서 시작된다

스티브 잡스는 “다르게 생각하라 (Think Different)”는 슬로건을 내걸고 혁신적인 제품들을 만들어냈습니다. 그의 성공은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열린 사고방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도록 돕기 위해서는, 정답을 강요하는 닫힌 질문에서 벗어나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열린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결론: 탈무드의 지혜를 통해 더 나은 삶을 만들다

“1% 유대인의 지혜 수업”은 탈무드에 담긴 지혜를 통해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책입니다. 상생의 지혜, 하브루타 교육 방식, 2×2 매트릭스 사고, 열린 질문법 등은 개인의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탈무드의 지혜를 배우고 실천함으로써, 우리는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